[혜전문] 4호_🦋여기는 우원로 1423번 공원 별장,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요

🪭나비처럼 우리, 춤 한 곡 출까요?💃

2024. 8. 5.

2024-08-05 혜전문 4호

안녕하세요, 혜전문입니다.

연이은 폭염에 숨쉬기도 힘겨운 요즘입니다. 장마가 그치기를 바라는 소원은 이루어졌지만, 더위에 취약한 에디터들은 폭염 때문에 매일매일 찜기 속 만두의 기분을 체험 중입니다💦

혜전문 4호에서는 뮤지컬 <접변>의 이기쁨 연출과 임찬민 배우를 만났습니다. 중국, 치파오, 왈츠, 그리고 미스터리한 실종 사건. 키워드만 봐도 덕심이 솟구치는 이 작품, 하지만 영업할 때 다들 '스포 금지'를 외치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혜전문도 인터뷰를 다르게 준비했습니다. 본사를 위한 Yes스포 인터뷰, 못사를 위한 No스포 인터뷰를 안심하고 즐겨주세요!

그리고 뮤지컬 <박열>로 3년 만에 대학로에 돌아온 백기범 배우의 영상편지도 준비했으니 뉴스레터 끝까지 읽어주시고 따끈따끈한 피드백 많이 부탁드려요😉

😎 Interview with

대학로의 기쁨😄과 챠밍😍

뮤지컬 <접변>의 이기쁨 연출, 임찬민 배우를 만나다

<접변>은 시놉시스부터 호기심을 유발하는 뮤지컬입니다. 1939년 6월 6일, 비 오는 밤 공원 별장의 문을 두드린 제치평의 마음이 꼭 이랬을까요? 숨 막히게 무더웠던 7월의 어느 일요일, 혜전문이 설레는 마음을 안고 <접변>의 연출 이기쁨과 배우 임찬민을 만났습니다. 흥미진진한 <접변> 토크 덕분에 분량의 압박이 상당하다는 점, 그래서 스포일러가 포함된 1편과 스포일러가 없는 2편으로 나눠서 올린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혜전문 | 이렇게 표현하는 게 어떨지 모르겠지만, <접변>은 상당히 독특한 작품입니다. 사실 중국이라는 나라는 우리에게 그리 낯설지 않지만, '중국 뮤지컬'이 되면 이야기가 좀 달라지죠. 창작자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은데요, 두 분 모두 처음 대본을 봤을 때의 감상이 궁금합니다.

기쁨 | 처음 대본은 초벌 번역을 한 상태의 대본이라, 문장이 전혀 매끄럽지 못한 상태였어요. 중국어를 못하다 보니 원작 희곡을 참고하기도 어려웠고요. 그래서 전체적인 분위기, 구성 등에 중점을 두고 읽으면서 노래를 같이 들었죠. 두 여성이 맡은 어떤 비밀스러운 임무, 시대적인 뉘앙스와 분위기 같은 것들이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느꼈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노래가 낯설었죠. (생략) '이렇게 하는 게 괜찮을까…?' 하는 고민도 좀 했었는데요. 연습 과정을 거치면서 그런 의심이 완전히 지워졌습니다. '이 극의 매력이 바로 여기에 있구나' 하는 생각을 연습하면서 했어요. (정)우연 배우 표현대로라면 '접며든' 거죠.

찬민 | 전 작년 7월 초, 중국 상하이로 출장 갔을 때 네버엔딩플레이 대표님 추천으로 이 작품을 먼저 봤어요. 안 그래도 대표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라온 걸 보고 '비주얼이 엄청난 작품이네'라고 생각해서 궁금해하던 참이었죠. 그때 남은 자리도 없었는데 티켓을 구해주셔서 맨 끝 줄에서 봤던 기억이 나요. 제가 중문어과를 나와서 중국어를 할 수는 있지만 어쨌든 외국인이고, 오랫동안 공부도 안 했기 때문에 일상적인 대화만 가능한 수준이라 역사적인 사실도 많은 <접변>의 내용을 처음부터 다 이해하긴 쉽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갑자기 눈물이 나는 거예요. 옆에 계시던 관객분이 '당연히 울 거라고 생각했다는 듯이' 휴지를 건네주시더라고요. 그리고 나중에 초벌 번역된 대본을 받아서 읽다가 제가 눈물을 흘렸던 그 장면이 바로(생략)인 걸 알았고, 괄호로 쳐진 뜻을 보고 '이게 이런 뜻이야? 나 여기서 울었는데!' 했죠.

혜전문 | 그럼 중국 원작과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이 달라진 부분은 어디일까요?

기쁨 | 연습을 할 때는 엄청나게 많은 것들에 대한 고민을 했는데, 뭐가 달라졌지? 하고 정리를 해보니 막상 또 큰 건 없더라고요. 중국에서는 자연스럽게 이해될 수 있기에 더 깊게 숨겨뒀던 힌트를 한국 관객분들에게는 조금 더 명확하게 보여주려고 애를 썼던 것 같아요. (생략)

👉[Yes 스포일러] 대학로의 기쁨과 챠밍 전문 읽기

👉[No 스포일러] 대학로의 기쁨과 챠밍 전문 읽기

🖐️잠깐 주목! PPL 아닌 PPL, <혜전문의 캐입터뷰> 보고 가실게요

※ 뮤지컬 <접변> 강스포 포함!!!!

배우, 제작자, 연출, 작가까지 다양한 인물들의 '본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인터뷰 코너, 에디터 K도 정말 좋아하는데요. 여러 배우들을 인터뷰하면서 늘 아쉬웠던 부분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 배우가 연기한 이 역할에 '캐입'해서 이야기를 듣고 싶을 때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혜전문>이 임찬민 배우와 함께 <접변> 캐입터뷰를 시도해봤습니다🤭 <접변>에 진심인 제작진이 하우스 오픈 전 극장 전체에 계화꽃 향수를 뿌리는 이유가 궁금하다면 캐입터뷰를 꼭! 확인해주세요 😉

🥹 Interview with

🖐️3년 만에 대학로로 다시 돌아온, 배우 백기범의 영상편지

뮤지컬 <박열>의 캐스팅이 뜨던 날, 연뮤덕들을 술렁이게 만든 이름 세 글자 '백기범'. <해적>, <랭보>, <미스트>, <미오 프라텔로>,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등에서 매력적인 연기와 노래를 선보이며 사랑받았던 백기범은 3년 전 <박열>을 끝으로 은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박열> 재연과 함께 돌아오게 됐는데요, 혜전문을 통해 백기범이 팬들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공개합니다😉

🔊 NEWS

🌌랜디야, 살아있었구나! <이터니티> 캐스팅 공개

<더데빌:에덴>과 <더데빌:파우스트>를 끝으로 한동안 조용하던 알앤디웍스가 1년 만에 창작 초연 뮤지컬 <이터니티>로 돌아왔습니다. 알앤디웍스의 차기작을 애타게 기다리던 연뮤덕들이 "기쁘다 랜디 오셨네"를 외치게 만든 이 작품 <이터니티>는 캐스팅부터 프로필 사진까지 화끈하게 한 번에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는데요. <아랑가>, <룰렛>을 쓴 김가람 작가와 오루피나 연출, 박정아 작곡가가 만나 과거와 현재를 살아가는 블루닷과 카이퍼, 그들 곁에 항상 존재하는 신비한 존재 머머의 이야기를 글램록을 소재로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과거의 세계적인 글램록 스타 '블루닷'은 변희상·김준영·현석준이, 현재의 글램록 스타 지망생 '카이퍼'는 이봉준·조민호·김우성이 맡고 시공간을 잇는 신비로운 존재 '머머' 역은 김보현·박유덕·박상준이 캐스팅됐습니다. <이터니티>는 9월 19일부터 12월 8일까지 예스24아트원시어터 1관에서 공연합니다.

🎤티메프 없어져도 우리가 힘내볼게요, 틈새시장 공략하는 타임티켓과 예스24

지난 몇 주간 연뮤탐라를 불안에 떨게 만들었던 티메프 사태. 사회·경제적인 파급도 엄청났지만 티몬과 위메프에서 구매해 둔 할인 티켓만 n~nn장인 연뮤덕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기 구매한 티켓들은 관극에 큰 문제 없이 사용 가능한데요, 문제는 티메프와 함께 특가 할인이 없어지면 연뮤덕들의 관극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틈새시장을 공략해서 발빠르게 움직인 타임티켓의 트윗이 큰 화제를 모은 이유죠. 이에 질세라 예스24도 뮤지컬 <에밀>과 함께 비지정석 40% 할인 공지를 올리며 티메프를 대체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습니다.

연극·뮤지컬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의 귀결점', 대학생 독립 매거진 『ㅁ(MEUM)』

서울예술대학교 학생들을 필두로, 각자 다른 전공의 대학생들이 모여 사랑하는 작품에 대해 다양한 시선으로 틀에 갇히지 않은 이야기를 하는 대학생 독립 매거진이 있습니다. 매 호마다 하나의 주제를 선정하여 그에 맞는 공연을 글로써 담아내고 있는데요. 작년 11월 1호 <마녀사냥>에 이어 2호 <파손주의>도 발간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공연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풍성한 콘텐츠를 감상하고 싶다면 『ㅁ』 의 공식 트위터를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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