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K는 인삿말 서두에 날씨 이야기를 하는 게 너무 뻔하다고 생각해서 썩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요, 요즘 같아선 도저히 날씨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 이렇게 더워도 되는 걸까요? 냉방 덕분에 시원한 극장을 도피처로 삼고 있지만, 문제는 댕로까지 가는 동안 이미 녹아버린다는 점이고요... 덕분에 손수건에 손풍기, 양산은 물론이고 데오드란트와 데오티슈까지 꼼꼼히 챙겨다니는 요즘입니다. 번거롭지만, 나뿐만 아니라 모두의 쾌적한 관극을 위해 필수인 것 같아요.

이번 혜전문 28호에서는 연극 <베이컨>의 김방언, 김성현 배우 인터뷰와 서로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시소 위의 불안한 두 청춘이 보여주는 85분 간의 밀도 높은 이야기, <베이컨>에 대해 궁금했던 분들이라면 놓치지 마세요! 

지난 호에 짧게 예고해드린 바와 같이, 혜전문이 이번에 만난 작품은 연극 <베이컨>입니다. <베이컨>에서 마크와 대런 역을 맡아 매일 시소에 오르는 두 남자, 김방언과 김성현을 만나 '내' 이야기이자 '우리'의 이야기인,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인터뷰 미리보기

• "그 애는…" 마크가 말하는 대런, 대런이 말하는 마크 
  +성현마크가 말하는 3명의 대런, 방언대런이 말하는 3명의 마크
• 피지컬 시어터? 태양의 서커스? 아니오, 저희 <베이컨> 연극입니다
• 알고 보니 <베이컨>이 3인극? 세 번째 배우는 바로
• 팀 <베이컨>은 오늘도 행복합니다 
• 열 일곱살의 자기 자신에게, 그리고 <베이컨>을 본 관객들에게
• 보너스 트랙: 김방언 대런과 김성현 마크의 플리를 공개합니다

※ 연극 <베이컨>에 대한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으니, 공연 관람 전이신 분들께서는 이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수업시간에 수업은 안 듣고 장난만 치더니 알고보니 서로에게 이런 영상편지를 남기고 있었다…성현마크와 방언대런이 서로에게 보내는, 캐입 0.03% 부족한 영상편지를 공개합니다😉

<베이컨> 인터뷰를 읽고 <혜전문> 네이버 블로그에 댓글을 달아주신 구독자분들 중 3분을 추첨해 배우들의 미공개 사진이 담긴 폴라로이드를 증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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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호 혜전문에서는 무더위 속에서도 댕로로 출퇴근하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담아 <혜전통신문 7호: 혜화에서 여름을 보내는 방법>을 다뤄보고자 합니다.

이 두 가지 질문에 여러분의 진솔한 답을 남겨주세요! 설문조사 결과 및 재치 넘치는 답변은 다음 호 혜전문 뉴스레터에 소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