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 말머리를 날씨 이야기로 채웠던 것 같습니다. 관극하러 가는 길을 괴롭게 만드는 폭염과 폭우, 그리고 습기와 불쾌지수 때문에 고통받는 연뮤덕 여러분을 주변에서 너무 많이 봤기 때문일 겁니다(당사자성 발언). 그래서 아예 이번 호에서는, 앞서 설문조사에서 예고한 바와 같이 '혜화에서 여름을 보내는 방법'으로 준비해봤습니다😉
혜전통신문 7호: ☀️혜화에서 여름을 보내는 방법
덥디 더운 여름입니다. 앞으로는 매년 더 더워지기만 할 거라는데, 상상하니 벌써 아득해지는 기분이네요.
그러나 땀이 뻘뻘 흐르는 무더위도 댕로를 향하는 우리의 발걸음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비바람을 뚫고 극장을 향하는 유리X면의 아X미처럼, 하X미 사장님처럼... 오늘도 양산을 쓰고 손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댕로를 향하는 여러분에게 물었습니다.
댕로 피서 맛집을 소개합니다 👥요즘 가장 시원한 극장 물었더니 다들 여기가 북극이래, 냉장고래
내 사랑이 다 이겨, 그런데 이건 못 이겨…여름철 관극 방해 요소는? 👥솔직히 이런 걸 다 이겨내고 관극가는 우리가 진짜 레전임
연뮤덕이라면 피서 장소를 고민할 때 산과 바다, 계곡을 고민하기보다 런던이냐 조선이냐, 또는 어느 시대를 가느냐를 고민할 것 같습니다. 각양각색의 장소로 떠날 수 있는 연뮤덕에게 에디터 마크가 다녀온, 지극히 주관적인 피서 관극을 추천해봅니다. 공연장과 내용을 모두 고려해 선정했으니, 아직 휴가를 다녀오지 않은 연뮤덕이라면 한 번 도전해보세요!
연극 <은하철도의 밤>이 우리를 찾아옵니다. 아름다운 은하수를 가로지르며 여행하는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다룬 이 연극은, 환상적인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은하열차의 여정을 통해 우정과 상실, 성장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유명하죠. 창작집단 '윤슬'에서 선보이는 <은하철도의 밤>은 다가오는 9월 R&J씨어터에서 개막합니다.
지난해 6월 1호 뉴스레터를 시작으로 이번 호까지 총 29호의 뉴스레터를 발행해 온 혜전문이 30호를 앞두고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두 달 간의 뒤늦은 여름방학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에디터 K와 에디터 써니, 에디터 마크 세 명이 댕로에 대한 애정과 연뮤에 대한 사랑만으로 1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열심히 혜전문을 만들어 왔는데요. 저희 에디터 모두 잠깐 쉬면서 각자 덕질도 열심히 하고, 에너지를 채워 오는 11월 둘째주 월요일에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더 좋은 혜전문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메일이나 트위터 등으로 많은 의견 남겨주시면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님, 오늘의 <혜전문> 어떠셨나요? 더 재미있는 뉴스레터를 만들고 싶어서 오늘도 <혜전문> 에디터들은 열심히 고민 중입니다.